관절염에 적합한 운동법

자생 0 3,482 2017.09.12 17:03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관절염 환자들은 체중을 줄이라는 권유를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약 60% 정도가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하지만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체중 감소를 위해 무턱대고 운동하다는 오히려 관절염 증상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

특히 등산은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은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은데 등산을 하고 산에서 내려올 때 무릎 관절에 평소 체중보다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연골이 더욱 손상되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근력 운동 중에서 스쿼트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스쿼트는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 하체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다. 하지만 무릎 관절이 튼튼한 사람이 바른 자세로 실시할 때에만 제대로 된 효과가 나오는데다가 과도하게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평소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적합하지가 않다. 오히려 무릎 뒤쪽 압력이 증가하여 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 손상 정도가 더 심해질 수도 한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주로 실내자전거 타기,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이다. 실내자전거 타기의 경우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자전거 운동만으로는 코어근육을 강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걷기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편이 좋다. 가벼운 걷기 운동은 관절에 적당한 압력을 주어 뼈세포를 자극하고 골밀도를 높이며 관절 주변 근육이 튼튼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가급적이면 단단한 아스팔트보다는 잔디나 흙과 같이 부드러운 바닥 위에서 하루 30분~1시간씩 일주일에 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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