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불청객 오십견

자생 0 3,234 2016.05.18 07:44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오십견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50세 전후에 찾아오는 어깨질환’ 정도로 볼 수 있다. 참고로 한국 표준질병 사인분류에 의한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다. 비슷한 말로는 동결견이나 유착성 관절낭염 등으로 불린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염증을 유발해 어깨가 굳어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갱년기의 중년 여성에게 빈발하지만, 청장년층의 남성에게도 발병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어깨 전반의 통증과 어깨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다. 특히 야간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아픈쪽 어깨가 눌리면 통증 때문에 잠을 자주 깨고 심해지면 팔이나 손으로까지 방사통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날씨기 추워지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가을이나 겨울철에 환자들이 더욱 많아지는 질환이기도 하다.

오십견에 대한 편견 중 하나는 바로 1년 정도 지나면 자연히 낫게된다면서 증상 초기에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는 경우이다. 이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는 동안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할 수 있으며, 일부는 어깨의 움직임이 계속 원활하지 못하면서 1년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오십견은 우선적으로 6개월 가량 비수술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오십견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통증과 어깨 관절의 운동성이 크게 호전된다. 가끔 6개월 이상 비수술 요법을 받아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관절경으로 관절낭을 박리 하는 등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또한 오십견의 경우 어깨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다고 아예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들도 많은데, 단지 통증 때문에 운동을 전혀 안 하게 되면 오히려 어깨관절이 더욱 굳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어깨 체조와 스트레칭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덤벨을 이용한 근력운동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에서는 오십견과 같은 어깨통증에 비수술적 치료법인 동작침법, 한약요법, 물리운동요법 등을 시행한다. 움직이면서 침을 맞는 동작침법(MSAT)은 기혈순환을 촉진해 심한 통증과 운동성 부족을 나타내는 어깨관절치료에 빠른 효과를 보이며, 한약요법은 관절 주위의 염증을 줄여주고 인체가 스스로 회복하는 자생력을 촉진하여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물리요법과 운동요법은 통증 감소뿐 아니라 운동성 회복과 증상 재발방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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