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직업병 - 손목터널증후군

자생 0 3,472 2016.04.20 05:49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며 업무를 보는 현대인들 중에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식 명칭은 수근관 증후군이다. 수근관이란 손목을 지나는 주요 신경을 덮고 있는 통로를 일컫는데, 손목뼈 사이의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길을 인대가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평소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골절 등으로 인해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 손목터널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수근관 내부의 정중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갑자기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직장에서의 컴퓨터 작업이나 잦은 집안일이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주로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가 저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 또는 마비감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잠자는 중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 엄지 손가락 근력이 약화되거나 위축되기도 하며 손의 악력이 약해지거나 손목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평소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의 과다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키보드 사용시 손목이 구부러진 채로 장시간 작업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잘 맞추어 손목이나 팔꿈치 주변의 피로감을 줄이도록 한다. 마우스 사용시에도 별도의 손목받침대가 있는 마우스패드를 사용하거나 버티컬마우스(Vertical Mouse) 등 인간공학적으로 디자인 된 제품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단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평소에 손목 스트레칭 및 찜질을 시행하여 호전될 수도 있지만 3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전문 병원을 찾아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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