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과 눈 건강 관리

자생 0 3,303 2016.03.23 08:38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시력이 나빠 평소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 온 사람이면 한 번쯤 라식(Lasik)이나 라섹(Lasek)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고민해 봤을 것이다. 답답한 안경이나 렌즈를 벗어 던지고 맨눈으로 밝고 환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라식이나 라섹은 이제 상당히 보편적인 시력교정술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력교정술 직후에 한동안 눈시림이나 통증, 그리고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가 있으므로 이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술후 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 이후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꼽히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여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시력교정술 후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주 원인은 수술시 각막 절편의 절삭 과정에서 지각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각막 전체를 절삭하는 라식 수술의 경우에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시력교정술 후에 생기는 안구건조증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수술 후 각막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에서 눈 관리가 소홀하면 회복기간이 늦어지고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부족한 진액, 건조한 환경, 스트레스, 외부 유해물질 등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최대한 멀리하고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눈을 일컬어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眼爲臟腑之精)”, 또는 “간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구멍(目者肝之竅)” 이라 표현했는데, 이처럼 눈은 예로부터 인체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기관으로 여겨져 왔다. 한방에서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체내의 진액 부족 및 간기능 저하, 혹은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체내의 열이 상체로 몰리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력교정술 후에는 각막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아무래도 눈이 예민하고 그 기능이 약해져 있는데, 한방에서는 약해진 눈을 보강하기 위해 열을 다스리고 진액 공급을 돕는 한약을 복용하고 침 치료를 통해 안구 주변의 기혈을 소통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있다.  결국 안구의 피로를 풀고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며 안구건조증이 만성화 될 경우 만성충혈, 백내장, 녹내장, 시력 감퇴 등 다양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을 위한 조기 치료가 꼭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의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체내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주고 안구의 피로감 해소를 위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주도록 한다. 또한 장시간 TV 시청을 하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에는 눈이 휴식할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눈 주변의 근육을 지압하는 등 생활 속에서 안구건조증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눈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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