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위치에 따른 통증 부위의 차이

자생 0 4,101 2016.01.20 05:54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잘못된 상식이나 편견 또는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척추 질환의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상태를 악화시키는 환자들을 종종 보게 된다. 특히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젊은 사람들은 목이나 어깨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목 디스크란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뒤쪽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서 목을 비롯하여 어깨 및 팔, 손끝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자체의 노화, 평소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충격 등의 원인으로 인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이를 감싸고 있는 섬유륜을 뚫고 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그 밖에도 노화 과정에서 가시처럼 자라난 뼈가 신경을 찌르게 되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목 디스크가 생겼다고 해서 증상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목뼈 어느 부위에 디스크가 생겼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 가령 4번과 5번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게 되면 주로 어깨와 등쪽에 통증이 생기고, 5번과 6번 목뼈 사이가 문제라면 엄지손가락 통증 및 상완이두근(Biceps Brachii)의 감각이 약해지게 된다. 또한 6번과 7번 목뼈 사이의 디스크에 문제가 있으면 검지와 중지에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어깨 아래쪽 근육인 상완삼두근(Triceps Brachii)의 힘이 약해져서 팔을 잘 들지 못하게 된다.

목 디스크는 목뼈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느냐에 따라 증상의 발현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는 의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의 확진을 위해서는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정확히 감별하게 되는데, 신경 압박이 매우 심한 상태를 제외하고는 디스크 확진 이후 약 3~4개월 정도의 보존적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디스크에 눌린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여 주고 디스크 및 주변 인대의 재생을 돕는 추나 약물을 비롯하여 염증으로 인한 근육 경련 및 통증을 줄여주는 침 치료, 잘못된 자세 및 척추의 변형을 개선하는 추나 수기치료(카이로프락틱) 등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게 된다.

어떤 질환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되면 치료 기간도 더 길어지고 자칫 신경 압박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미루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는 편이 좋다.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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