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증상의 원인과 치료

자생 0 3,716 2016.01.06 01:16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이제 막 결혼을 앞둔 새 신랑 K모씨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할 고민이 한 가지 있었다. 한창 신혼의 단 꿈에 젖어 있을 그가 갖고 있던 고민은 바로 심각한 코골이 증상. 가족들마저 포기할 정도로 심한 그의 코골이 때문에 결혼을 앞둔 그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경우처럼 심한 코골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최근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한국 성인 남성의 50%, 성인 여성의 30%정도는 코골이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코골이의 원인은 무엇일까? 코를 곤다는 것은 일단 몸의 전반적인 불균형 상태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뇌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량의 80%를 소모하는데, 충분한 산소가 공급될 때 뇌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인체의 신진대사도 원활해진다. 하지만 장시간의 공부 및 복잡한 두뇌활동 등을 통해 뇌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평소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 자체가 부족할 경우 뇌가 과열되면서 코골이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콧속의 점막에 염증이 있어 점막이 자주 부어 있는 상태인데, 이로 인해 코로 숨을 쉬기가 어려워 공기의 유입이 나빠질 수밖에 없고 결국 더욱 심한 코골이의 원인이 될 우려가 크다.

 

코골이는 코를 고는 당사자뿐 아니라 함께 잠자는 사람까지도 괴롭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코를 골 때 나는 소음은 배우자의 수면까지 방해하는데 이는 부부 사이를 나빠지게 하는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다. 코골이 소음이 심할 경우 부부싸움을 비롯하여 충분한 수면 보장을 위해 부부가 각방을 쓰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성장기의 있는 아이들에게도 코골이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참 성장하는 어린이의 경우 코골이로 인해 뇌의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뇌세포가 손상되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정상 아이들보다 높다. 또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력 또한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심한 코골이는 다양한 수면장애도 가져온다. 그 중 가장 위험한 것이 수면 무호흡증이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자다가 간간이 숨이 막히는 증상으로서, 통계에 의하면 코골이를 하는 사람의 5~10% 정도는 수면 무호흡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면 무호흡 상태가 계속될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각종 심혈관 질환 등의 성인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근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비염이 원인이라면 비염을 치료하고,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원인이라면 그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생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미루지 말고 전문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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