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웰니스클리닉] 겨울철 건강 상식, 구분해야 할 비염 VS 코감기

자생 0 3,681 2015.12.09 08:28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 진료원장 김은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 들면서 감기(感氣)로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부쩍 늘고 있다. 또는 만성 비염 환자분들은 더욱 악화된 증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하신다. 감기(感氣)라는 한자어를 풀어보면, ‘기운에 감촉되었다’, 또는 감모(感冒)라고 하여 ‘감촉되어 갇혀있다’정도의 의미이다. 이때의 기운이란 대개 바람과 추위의 풍한(風寒)을 말한다. 환절기에 늘어나는 감기는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급격한 온도변화는 우리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려 목감기, 코감기, 몸살 등의 증상을 가져오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쌓였던 피로를 풀고 약해진 체력을 보강하여 겨울철에도 몸이 잘 적응 하도록 하는 것이 감기 예방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감기가 걸렸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 중에 알러지성 비염의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흔치 않게 있다. 콧물과 재채기를 주 증상으로 무조건 감기라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판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감기와 비염, 이 두 가지는 다른 질환이므로 주의 깊게 살펴서 구분해야 한다. 비염과 코감기의 차이점을 살펴보자면, 우선 감기의 경우 비염과 비슷하게 콧물이나 재채기가 나타나지만 그 외에 열, 신체통, 오한, 인후통 등과 같은 기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


감기와 비염치료는 다르게 접근 해야 한다. 감기의 경우 초기에는 몸이 으슬으슬 하거나, 피곤하고 코감기 증상이 나타날 때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감기기운을 몰아내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무리하지 말고 생강차와 같은 따 차를 마시며 쉬는 것도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도록 한다. 이에 비해 비염은 코 안의 점막이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없을 때 발병한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해서 점막이 약해지고 민감해지는 경우 조그마한 이물질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콧물, 재채기가 심해진다. 또는 외상 등으로 인해 코 내부에 있는 비중격이 휘는 경우 즉, 코뼈가 틀어졌을 때 비염이 심해질 수 있다. 알러지성 비염은 찬 공기, 집 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이 코로 흡입되어 예민해져 있는 코의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발생 하기 때문에 공기가 탁한 건물 내, 집안 청소할 때, 심하게 재채기를 한다면 코 알러지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러지성 비염에 대한 한방 치료는 코에 대한 직접적 치료에 더불어 폐 기능과 인체의 정기 회복에 주안점을 둔다.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침구요법, 한약 요법을 사용하게 된다.  감기를 예방하고 비염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입으로 숨 쉬는 버릇을 버리고 반드시 코로 숨을 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산호세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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