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다면

자생 0 5,036 2015.02.11 01:25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P씨(35세, 여)는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최근 들어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다 일어나면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끼곤 했다. 처음에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일시적으로 증상이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최근 들어 그런 증상을 자주 경험하면서부터 혹시 무릎 관절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두렵기만 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서도 한번 쯤은 쪼그려 앉아 일을 하거나 장시간 바닥에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 순간적인 통증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무릎에 체중이 많이 실리거나, 과도하게 무릎이 구부러진 자세로 장시간 움직이지 않다 보니 무릎을 싸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면서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고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극장에서 장시간 앉아 있다 일어나거나, 장시간 운전 후 차에서 내릴 때 순간적으로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무릎이 아픈 것도 마찬가지 이유이다.
사실 이러한 증상은 근육이나 인대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다리 힘을 키워주는 자전거타기와 같은 운동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매번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 까닭은 관절에 부담을 주는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서 관절의 손상이 누적되면 결국 ‘연골 연화증’이나 ‘퇴행성관절염’ 같은 본격적인 관절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주변에 통증이 있거나 의자에 앉은 자세와 같이 무릎이 구부러진 채로 장시간 움직이지 않은 이후에 무릎에 모호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우선 슬개골 연골연화증(Chondromalacia)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뼈의 연골부위가 탄력을 잃고 퇴행성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는 생활 수칙>

(1) 꾸준한 스트레칭: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있게 되면 무릎을 둘러싸는 큰 근육이 늘어나 힘을 잘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펴주는 동작을 반복하여 허벅지 뒤쪽 근육이 스트레칭 되고 허벅지 앞쪽 근육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2) 허벅지 근력강화 운동: 허벅지 근육의 힘을 키워서 무릎 관절의 부담을 덜어 주도록 한다.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좋다.

(3) 충분한 콜라겐 섭취: 평상시의 식습관 역시 중요하다. 연골을 비롯한 관절 조직의 주성분인 콜라겐이 풍부한 뼈째 먹는 생선류, 도가니탕 등의 음식을 평상시 자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동물성 지방이나 튀김 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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