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통증후군 (1)

자생 0 4,107 2015.01.14 07:28
자생한방병원 산호세분원 진료원장 김은혜

섬유근통증후군이란 만성 전신성 통증 질환으로서 만성 피로감,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Fibromaylagia란 어원은 “fibro(fibrous tissue:섬유질) 라는 라틴어와 “myo”(muscle;근육)와 algia(pain;통증)라는 그리스어의 합성어로써 1980년대 후반에는 fibrositis라고 처음 표기되었으나 이후 근육의 염증이 없는 질환이므로 근육의 통증이라는 fibromyalgia로 표기되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관절염은 아니지만 관절 주위의 조직이나 피부에 통증을 유발하는 전신적인 통증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라고 할 정도로 전신에 걸쳐 통증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통증의 정도와 위치가 지속적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전신성 통증 이외에 전신적인 심한 피로감을 동반하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피로감이 심하여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전신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만성 피로감은 90%이상의 환자에서 중등도 이상의 피로감을 호소하며 종종 만성 피로 증후군과 혼돈되기도 한다.  압통증은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부위로 때로는 근육이나 근육이 붙는 부위에 오는 인대염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mdrome)과도 혼돈이 되는 경우가 있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증상은 가장 특징적이고 흔한 증상이 근육통으로써, 목이나 어깨의 통증으로 시작해서 다른 부위로 통증이 퍼져가는 양상을 띠며 주로 관절 주위에 통증을 느끼지만 관절의 병변은 없다.

다른 주요 증상은 또 수면장애를 꼽을 수 있는데, 주로 잠을 자기 힘들다거나, 자다가 자주 깨기 때문에, 잠을 자고도 아침에 심하게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주로 멍한 느낌을 갖거나 지구력이 떨어져 쉽게 지치곤 한다. 이런 만성 통증과 피로감은 우울증을 유발하는데 슬프거나 감정이 가라 앉는 느낌을 주로 갖게 된다. 또한 섬유근통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소하며 단순한 지적 활동이 감소하기도 하여 스스로 바보가 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이런 증상들은 대개의 경우 수면 장애로부터 발생 되는 것이다. 

이외의 증상으로 두통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데, 대개의 경우 근육에서 유발되는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나타난다. 방광의 기능장애로 빈뇨나 아랫배가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변비가 있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과 같이 신경만 쓰면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악관절의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어지럼증이나, 팔다리 경련 혹은 복부경련 등의 증상, 심박동수의 증가로 인해 어지럼증으로 실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경우 370만명이 섬유근통증후군이라는 역학 조사결과가 있다. (대략 미국 성인인구의 2%). 만성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간주되며, 20대로부터 50대 중반의 연령에서 많이 생기지만 간혹 아이들에게도 발생 한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10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프스,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염증성 면역 질환의 환자에서 섬유근통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진단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개의 증상이 다른 류마티스 관절환의 증상과 유사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해 다른 류마티스 질환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이나 과거력, 적어도 3개월 이상지속되는 전신적인 통증과 미국 류마티스학회가 제시하는 18개의 압통점 중 11개 이상에서 압통을 느껴야 하며 이외에 다른 동반 증상들이 있는 경우를 섬유근통증후군이라 한다. 

산호세 분원 Tel. 408-645-8232 / SF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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