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기운동 후 팔꿈치와 손끝까지 통증이 느껴질 때 - 대흉근 스트레칭

자생 0 6,800 2012.05.02 07:38

최근 TV에서 멋진 몸매를 가진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월드스타로 거듭난 가수 비의 가슴 근육을 보았는가? 근육질의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는 스타들이 많아짐에 따라 몸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남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따라 28세 남성 이씨도 헬스클럽에 등록해 멋진 몸매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씨는 단시간에 멋진 근육을 갖고 싶은 마음에 아무런 스트레칭 없이 벤치프레스에 누워 무거운 역기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운동 후 가슴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무리하게 운동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져 밤에 잠을 잘 수 없었고, 통증은 단순히 가슴에 국한되지 않고 팔꿈치와 손끝까지 이어졌다. 이씨는 갑작스럽게 스트레칭 없이 무리한 운동을 한 탓에 대흉근에 손상을 입어 통증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대흉근은 쇄골의 내측부위에 있는 쇄골부, 흉골의 앞면에 붙어 있는 흉골부, 6, 7번째 늑연골과 복근의 건막에 붙어 있는 늑골부의 3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대흉근은 모두 팔의 위쪽면에 붙어 어깨를 안으로 잡아당기고, 야구 배팅이나 골프 스윙 동작과 같이 팔을 내회전 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흉근이 손상을 입으면 어깨의 전면, 쇄골 밑의 통증과 더불어 팔을 올리는 동작이 힘들어지게 된다. 또한 가슴 앞쪽에 통증을 야기시켜 팔의 안쪽을 따라 통증이 내려가 팔꿈치 안쪽과 4, 5번째 손가락에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은 팔을 움직이지 않을 때도 계속돼 밤에 수면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때문에 운전대를 잡는 자세조차 힘들어질 때도 있다.

 

대흉근의 손상은 간혹 심장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구분해야 한다. 특히 왼쪽 대흉근의 손상은 흔히 일반인이 알고 있는 협심증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좌측 가슴과 팔 내측으로 통증이 발생할 경우 심장질환 때문에 발생한 통증이 아닌지 감별이 필요하며, 기질적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대흉근 문제의 가능성을 두고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가슴과 팔에 강한 통증을 야기하는 대흉근 스트레칭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왼쪽 대흉근 스트레칭을 위해 왼팔을 등 뒤로 하고 팔꿈치는 약 90도 구부린 채로 똑바로 서거나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도록 한다. 만약 서서 스트레칭을 할 경우 발가락을 앞으로 향하게 하고 어깨 넓이로 발을 벌린다. 다음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는다. 등을 가로질러 오른쪽 어깨를 향하여 왼팔을 위로 잡아당기도록 한다. 팔꿈치까지 손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손목을 잡도록 한다. 등을 가로질러 손목을 잡아당기는 것이 쉬우나 등을 가로질러 팔꿈치를 잡고 위로 당길 때 가장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이 때 유의할 것은 등을 구부릴 경우 균형을 잃기 쉬우므로 등을 똑바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강한 가슴 근육을 갖는 것도 좋겠지만 언제나 무리하지 말고 철저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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