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수칙 (2)

자생 0 3,635 2014.10.28 14:51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지난 주에서 계속)


건강수칙 (3) - 충분한 수면과 수분 공급을 통한 피부질환 극복

보통 가을철의 건조한 기후에 의해 피부의 지방분비가 줄어 보호막이 없어지고 수분도 증발해 피부가 마른 느낌이 들게 되는데, 이렇게 피부가 건조해지면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피부 질환 예방은 우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않도록 하고 피부 보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로션을 사용하도록 하자. 또한 목욕할 때 피부를 너무 자극해서도 안 된다. 목욕물은 뜨겁지 않은 온도가 좋으며 자극이 적은 보습비누를 사용하거나 비누 없이 목욕하는 편이 좋다. 보통 피부에 발생한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이를 박박 문지르거나 뜨거운 욕조에 몸을 오래 담그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것도 피부에는 심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세안이나 목욕 후 피부의 물기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완전히 닦아내고, 3분 이내에 무자극성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서 수분의 증발을 막아야 한다. 특히 피부건조증은 피부 알러지나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 많은 고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해서라도 올바른 목욕법이 중요하다. 그 밖에도 환절기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체내의 수분유지가 중요하므로 적당량의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그리고 잠자는 동안에 피부재생이 촉진되므로 충분한 수면시간 또한 필수적이라 하겠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환절기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므로 평소에 생활 관리를 잘해야 한다. 생활 관리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함으로써, 인체가 좀 더 편하게 환경변화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가을은 한 해 동안의 일들을 서서히 정리하고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환절기에 우리 몸이 빨리 대응하지 못할 경우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쉬운 만큼,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한의학에서는 예방 위주의 섭생법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침 치료나 한약 치료가 예로부터 발전해 왔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는 물론이고 감기 전후에도 효과적으로 이용되는 다양한 한약들이 있는데, 이는 모두 인체의 면역체계를 도와 감기를 빨리 낫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감기 외에도 앞서 언급한 천식, 비염, 피부질환 등의 환절기 질환 발병 시에도 적절한 한방 치료를 받는다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일 없이 건강 관리가 한층 수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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