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음(淡飮)과 담(淡)결림(2) - 일자목을 의심해 보자

자생 0 4,529 2014.10.21 18:28

자생한방병원 산호세분원 진료원장 김은혜

만성적으로 담결림 증상을 반복할 경우에는 일자목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일자목이란 C자 모양의 만곡을 가져야하는 목뼈가 말 그대로 일자 형태의 척추로 변한 상태인데 보통 거북목(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빼는 목)의 형태를 띠는 것이다. 그리고 목에 있는 근육들은 어깨와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우리 머리는 생각보다 무거워 볼링공 정도 되는 무게(4.5~6.3㎏)를 가지는데 목과 어깨는 이런 볼링공 무게의 머리를 항상 받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자목이 되면 이런 무거운 머리를 비스듬하게 받히게 돼 평소보다 굉장히 많은 무리가 목이랑 어깨에 가해지게 된다. 보통 머리가 0.5인치만 앞으로 나가도 목과 어깨는 9kg 정도의 무게가 부담이 되며 심한 거북목일 경우 18㎏까지 목과 어깨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담을 목과 어깨는 일할 때 쉴 때 가리지 않고 항상 받고 있어서 심하면 목과 어깨 근육이 돌처럼 딱딱해지게 돼 결리고 만성적인 통증까지 유발하는 것이다. 특히 승모근이란 근육은 뒷목 전체를 덮고 있는 대표적인 목근육이자 어깨 근육인데 승모근의 범위는 머리 뒤 후두부에서 어깨 등까지 덮고 있다. 승모근이 긴장하면 만성 어깨 결림, 목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심하면 두통과 등까지 아프게 된다.

이런 만성 견통을 유발하는 일자목은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침치료, 교정치료가 필요하며 운동요법으로 목과 어깨를 관리해야한다.  일자목을 자가진단하는 기준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일자목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자주 목과 어깨가 결리고 딱딱하게 굳는다. 2) 목을 뒤로 젖히기 힘들다. 3) 목과 어깨에서 자주 뚝뚝 소리가 난다. 4) 등이 굽어있고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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