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봄과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갸름한 얼굴의 V라인과 글래머러스한 S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올해는 균형 잡힌 어깨선과 매끈한 등 라인이 만들어 내는 Y라인이 아름다운 몸매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매끄러운 어깨와 등 라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뒤태를 이루는 등의 곡선은 척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먼저 척추를 올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모래 위에 쌓은 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 Y라인을 무너뜨리는 척추질환과 그에따른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첫번째, Y라인 곡선이 사라진 평평한 등이다.
건강한 뒤태의 기본은 어깨 선에서 내려와 양 날개 뼈 라인을 거쳐 척추를 따라 허리까지 쭉 뻗은 등골이 만드는 Y라인이다. 살이 많이 찐 것도 아닌데, 거울에 비춰보았을 때 이 굴곡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등이 굽은 ‘거북등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거북등 증후군은 하루 종일 구부정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거나 습관적으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사람에게 흔한 증상으로 등이 굽으면서 척추의 정상적인 S곡선이 일자로 펴지는 이상 만곡을 말한다. 등 주위의 뻐근함과 결림이 잦고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든 특징이 있다. 거북등 증후군이 오래 지속되면 충격을 흡수하는 허리의 만곡이 펴지며 작은 충격에도 척추가 쉽게 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북등 증후군은 손으로 터치하기 힘든부위의 척추뼈 바로 좌우의 척추기립근에 통증이 잘 유발되며 만성화되면 등의 통증이 목이나 허리로 내려가는 경우가 흔히 나타난다. 특히, 척추 중에서도 등 뼈는 움직임이 가장 적은 뼈로, 늘 뻣뻣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오래 앉아 있을 때는 50분에 1번씩 일어나 5분정도는 허리를 흔들고 뒤로 젖혀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