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무직 직장인 - ‘ET자세’, 일자목 증후군 조심

자생 0 4,426 2012.08.28 08:06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면? 이른바 ‘ET 자세이다. 컴퓨터를 마주보는 직장인 뿐만 장시간 책상에 앉아 불편한 자세로 책을 보는 학생들 또한 마찬가지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업무를 하거나 목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게 되면 정상적인 목뼈의 C자형 커브가 흐트러져 일자목이 되기 쉽다. 또한 출퇴근길이나 점심 휴식시간에 휴대폰, DMB폰 등을 들여다보는 일상적인 행동들도 목뼈를 끊임없이 혹사시킨다.

이같은 ET자세들은 처음에는 어깨가 자주 결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차츰 C자형인 경추가 일자로 펴지는 일자목 증후군을 유발한다. 고개를 젖히면 통증이 느껴지고, 뒷머리에서 목 부근까지 잦은 두통을 발생시키는 것 역시 일자목 증후군의 증상이다. 또 경추의 곡선이 사라지면서 장기적으로 목 디스크 유발의 위험이 있다.

 정상적인 사람의 목뼈는 7개로 척추뼈가 몸 앞쪽으로 완만한 C자형 곡선을 이루며 마치 블록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다. 목의 커브는 마치 용수철처럼 탄성을 가지고 있어 4~7kg이나 되는 머리의 무게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고, 내구성이 강해 목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즉 안정성과 가동성을 동시에 갖추기 위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모든 진동과 충격을 척추를 통해 뇌로 전해지는데 목뼈가 일자형을 하고 있다면 모든 충격이 그대로 뇌로 전달되어 뇌세포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될 것이다. 척추가 정상적인 정렬 상태에 있으려면 목의 커브가 35~40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자목이 되면 목을 움직일 때 탄력이 약해 뼈를 지탱하는 근육에 부담을 주기 쉽다.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긴장이 커지게 되면 길항적인 작용을 하는 근육은 오히려 약해져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목 주위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되면 어깨가 뻣뻣해지고 머리를 무겁게 만들며, 심해지면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목근육의 균형이 깨져 근육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목뼈가 손상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고개숙인 현대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일상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 일들은 드물다. 이렇게 하루 종일 고개를 20도 이상 숙인 자세로 있다 보면 머리 무게를 이기지 못한 목주변의 관절과 근육이 녹초가 되어 결림과 통증이 생기기 쉽다. 머리 무게에 의한 목과 어깨의 부담이 가장 적은 자세는 등을 쫙 펴고 턱을 당기는 자세이다. 평소 이런 자세를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목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다. 책상 밑 또는 좌우에 설치한 컴퓨터를 책상 위 또는 정면으로 옮기고, 조리대의 높이는 배꼽 정도로 맞춘다. 컴퓨터를 볼때는 등을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에 바짝 붙혀 앉은 뒤, 모니터의 높이가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약간 아래로 오게 한 다음 얼굴이 모니터에서 40cm이상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 컴퓨터 작업시 바른 자세 유지 = 몸의 측면에서 볼 때 귀와 어깨 중앙, 둔부의 옆 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양팔은 옆구리에 붙여 팔꿈치를 가능한 직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505법칙 = 50분 같은 자세로 작업을 반복하면 5분 정도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고 굳어있는 근육과 인대에 긴장을 해소해줘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작업환경 개선 = 팔걸이와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고, 컴퓨터 자판의 높이는 팔과 수평이 되도록 조절하여, 작업 시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쓴다.

△ 스트레스는 제때에 해소 = 스트레스는 어깨 근육을 더욱 긴장하게 하므로 스트레스 해소를 제때에 제대로 해주어야 한다. 어깨부위의 뭉친 근육은 따뜻한 찜질로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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