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듀오 0 4,066 2015.03.10 08:50

생일선물<?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리 부부는 토요일 새벽 LA를 내려오는 차안에서 한국 라디오 방송을 듣는다. 토요일에는 상담스케줄이 자주있고 하다 보니

지하철을 안타고 남편이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나온다. 토요일 라디오방송을 듣고있으면 퀴즈를 맞추면 작은 상품권이지만 상품권도 주고

듣고싶은 음악도 신청을 할수 있어서 우리 부부는 아예 라디오 방송 전화번호를 스피드 다이얼로 번호를 누르면 통화가 되도록

일분이라도 먼저  통화를 할수 있도록 저장까지 해놓았다. 그래서 선물권을 받는 재미도 솔솔 해서 한번은 10불만큼 한국빵을 받아서

사무실에 와서 직원선생님들 하고  같이 둘러가면서 맛있게 먹곤 했다.

저번주에는 듣고 싶은 팝송이 있으면 신청을 해보라는 해서 울남편이 스피드 다이얼을 꾹꾹눌러서  드디어  연결이되었다.

대보름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미국에서 살다 보니 흉내만 냈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시면 신청을 해보세요.

남편은 John Lennon Oh my love 를 신청을 했다.

그리고 며칠후  내 생일 선물은 준비를 하셨나요? 뭘 해줄건데?? 하고 물어보니 며칠전에 음악 신청 해주었잖아.

Oh my love  가사가 내마음이야.  당신은 내 첫사랑이며 마지막 사랑이야.

존레논이 아내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아내를 생각을 하면서 작사,작곡을 한 곡이다고 하면서

내가 너를 만나는날부터 생을 마칠때까지 사랑할거야.. 이게 나의 생일선물 이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를 했다.

어머머 하고 좀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각을 해주고 있는 남편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을 한다.

남편은 공무원으로 성실 하게 30년을 근무를 하고 지금은 은퇴를 했고,  

매달 연금을 받으면 집세를 내고 남은 돈은 머리도 자르고 마켓도 보면서 용돈으로 쓰고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내생일인데 투정을 해본거다.

인생이 참 빠르다고 어르신분들이 이야기를 할 때 시간이 왜이렇게 안가지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무섭도록

시간이 빨리가고 있다.

남은 인생을 서로 즐겁게 살다 가야지 앞으로 나는 더 따뜻하게 남편하게 해주기로 결심 했다.

미국에서 살기가 어디 그렇게 쉬운가. 남의나라에 와서 이렇게 까지 그래도 큰집은 아니지만 작은집이라도가지고 있고

자식은 명문대는 못보냈지만 그래도 학교를 나왔고, 아주 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는 중서민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 한다.

날씨도 더운데.. 여보 당신이 엄청 좋아 하는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내생일날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자식들은 멀리 있다 보니 전화와 문자가 왔을뿐.. 그래 이래서 부부가 최고구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남편은  가사를 읽어주었다.

존레논이 사랑 했던 오노요코도 처음 만나 서로가 사랑이라고 느꼈다고 하면서,

이런 내 반쪽 같은 사랑. 너무 닮아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  내생의 첫사랑이여. 내 두눈은 활짝 열리고 내생의 첫연인이여, 내두눈을 볼수있어요.

나는 바람을 보고, 나는 나무를 봐요, 모든것은 내마음속에서 선명해져요 , 나는 구름을 보고 나는 하늘을 봐요. 모든것은 우리의 세계에서 선명해져요.

내 생애 첫사랑이여. 내마음은 활짝 열리고 내생애 첫연인이여 내마음은 느낄수 있어요나는 슬픔을  느끼고 나는 꿈을 느껴요 모든 것은 내마음속에서선명해져요.나는 삶을 느끼고 사랑을 느껴요…

가사는 참 좋다.. 그런데 존레논은 존 레논이고 나는 제니퍼거든..

내년에는 멋진곳에서 식사라도 하자.. 아이스크림이 뭐야????

 

 

결혼정보회사 듀오 엘에이지사 이제니퍼 팀장 213-383-2525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2 우리집 둘째 듀오 2015.05.06 3865
열람중 생일선물 듀오 2015.03.10 4067
90 $2 떡볶기 듀오 2015.03.10 4195
89 로맨스그레이 듀오 2015.03.06 3913
88 Once Upon a Time... Duo Marriage Story 듀오 2015.02.28 4035
87 나한테 준 선물 듀오 2015.02.11 4165
86 상대성의 원리 듀오 2015.01.21 3965
85 크리스마스 이벤트 후기(11/29/2014) 듀오 2014.12.17 5564
84 2015년 새해를 맞이 하며 듀오 2014.12.17 4001
83 우연스러운 인연 듀오 2014.12.17 5081
82 밀레니엄 시대에 태어난 우리 조카 듀오 2014.12.09 4137
81 크리스마스 이벤트 후기 듀오 2014.12.06 5971
80 공주는 외로워 듀오 2014.11.25 5607
79 우는 남자 듀오 2014.11.11 3915
78 썸 타다 듀오 2014.10.18 448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