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일치

듀오 0 4,954 2014.02.12 08:34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5년동안 키우고 있는 하얀색 백구 진돗개를 데리고 동네 한바퀴를 도는 일이다.
보통 남편들이 하는 일이지만 우리는 내가 하고 있다.
가끔 힘이세서 넘어질때도 있고. 다람쥐. 고양이를 보면 달려들어서 끈을 꼬옥 잡다 보면 넘어져서 무릎에서 피가나도
나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30분을 즐기고 좋아 한다.
 
얼굴 뺨을 만져주는 살살한 바람과  집집마다 일을 마치고 들어와서 만드는 저녁 요리 냄새가 코로 솔솔 들어오면, 저집은 오늘 닭튀김이구나. 저집은 오늘 생선요리구나, 환한게 불이 켜진 부엌 창문으로 남편이 일을 마치고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설젖이 하는 모습,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와 음악소리. 동네사람들이 나와서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와 집집마다 키우는 강아지가 반갑게 짖어대는 멍멍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시간이 나의 하루의 행복이다.
 
가끔 전봇대에 Missing dog, Missing Cat 사진이 붙여져 있으면 쳐다보면 얼마나 애를 탈까 하면서
주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정이 들었을텐데.. 발견 하면 연락을 해주어야지 하면서 나의 머릿속에 스캔해서 저장을 해놓는다..
 
집집마다 마당을 꾸며놓은모습을 보면 집 주인의 개인 취향도 느낄수 있다
 
봄에는 자색 목련이 피고 지면, 자카란다 보라색꽃이 바람에 휘날리면서 머리위에 꽃이 떨어지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자카란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꽃들이 많아서 소원을 빌어도 많이도 빌었다..
여름에는 흰색과 푸르른나무가 쭉쭉 뻗어가면서 라일락 꽃향기에 취하고. 해바라기가 큰얼굴로 인사를 하고,
가을에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 주렁 달려있고.
겨울에는 집나간 남편이 꽃향을 맡고 집에 들어온다는 만리향 꽃냄새가 진동한다.
 
우리는 살면서 사람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대화가 되므로 서로 오늘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슬프고 기뻤던 일들을 이야기를 한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나는 우리집 강아지 와 꽃들하고 소통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우리 회원님이 전화가 와서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를 꽃을 쳐다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넘 기쁘지?  회원님이 전화가 와서 선생님이 다니는 교회에서 소박 하게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해서 깜짝 놀랬어. 왜 하필이면 좋은 호텔을 다 두고, 자그마한 교회에서 할려고 하지?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중간에서 너무 얘를 많이 써주셨고 착한 남편을 소개를 해주셨잖아요. 항상 감사하고 고맙고요 그래서 선생님 다니는 교회에서 꼬옥 하고 싶어요. 그 교회에서 하면 우리도 살면서 선생님 한테 받은 은혜만큼 좋은일을 나누고 싶고요,
우리 신랑 하고 합의 했어요! 부탁 해요. 하잖아..   생각이 넘 기특하잖아.. 어떻게 그렇게 이쁘고 기특한 생각을 했을까?  그래서  내가 기쁜 마음으로 교회에 알아봤더니 마침 토요일은 아무 행사가 없고 가능 하다고 하드라.. 이렇게해서 한쌍이 탄생을 하는데  앞으로 서로 행복하게 서로 아껴주고 참으면서 살면 좋을것 같아. 너두 알잖아.. 내가 이커플 이야기를 많이 해주어서 너도 귀가 따갑도록 들어서 잘 알지 .. 그지?
둘이 사귀면서 나를 많이도 귀찮게는 했잖아.. 좀 다투면  선생님 시간 되세요. 만나요 하고 ..긴 하소연을 계속 들어준지도 1년이란 시간이 넘었잖아.. 그런데 이렇게  내가 묵묵히 잘 들어준 결과가 좋아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니  오늘은 참 기뻐.. 너두 참 좋지? 내가.. 그동안 중간에서 회원님 이야기를 옆에서 묵묵히 잘 들어주었지?  너는 내 수다를 묵묵히 들어주어서 고마워!!!!  수고했어..했더니.
나무가지 잎새들이 살랑살랑 흔들어주는 모습은  맞어 하고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만나서 포근하고 또 만나고싶은 사람은 바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고 깨달았다.
 
나의 나무와 강아지처럼!!!
 
결혼정보회사 듀오 이제니퍼 팀장 213-38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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