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푸르구나

듀오 0 265 2023.05.20 08:46

오월은 푸르구나!

 

 

제니퍼 씨우리 애들이 결혼 날짜를 잡았어요!”

기분 좋게 들뜬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건너왔다오래 기다려 온 성혼 소식이었기에 회원 어머니와 나는 한참 기쁨을 나눴다전화를 끊은 후에는 잠시 상념이 들어서며 그녀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2013년 그때가 떠올랐다LA한인타운 쇼핑몰에서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던 그녀와는 자녀 결혼 상담을 하며 처음 알게 되었다.

제가 가게 문을 닫을 수 없으니, 시간이 되면 잠시 들러 주실 수 있나요?”

전화 상담을 하던 중 꼭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다며 간곡하게 요청했. 듀오를 찾은 고객이지만 같은 교포라는 유대감 속에 편안한 마음으로 가게를 방문했고자녀 결혼 상담미국 이민 동기 등 속내를 깊이 나눴다따뜻한 빵과 커피가 함께한 그날의 온기가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 있다그녀는 한국에서 살던 시절 이야기와 남편과의 행복하지 못한 결혼 생활로 인해 두 딸을 데리고 미국에 왔다는 지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았다그러면서 딸들이 미국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안정되게 뿌리내리고 살길 바라는 마음도 내보였다.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살다가 미국에 와서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딸의 인연을 꼭 찾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하지만당시 딸은 나이가 어려서인지 결혼정보회사 소개 만남을 다소 부담스러워하고 있었다그렇게 인연 찾기는 큰 진전 없이 이어졌고시간은 빛의 속도로 지나갔다.

2013년 첫 가입 후 오래도록 성혼하지 못한 딸 때문에 애도 타고 미안하기도 했던 회원의 어머니는 2017년에 재 가입을 진행하며 심기일전했지만, 2018, 2019, 2020, 2021년까지 속절없이 시간이 흘러가며 어느덧 2022 7월을 맞았다.

 

 

LA와 산호세의 두 남녀가 만나기까지

 

무더운 여름날이 이어지고 있었다. 마침 산호세에 거주하는 엔지니어 회원이  결혼하고 싶다.”며 곧 LA에 방문할 예정이니 잘 맞는 인연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연락을 했이 남성 역시 오랜 가입 기간 동안 야속하게도 인연을 만나지 못해 연로한 부모님의 속을 태우던 참이었다그의 부모님은 가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제니퍼 씨한테 연락하기도 참 미안하다.”며 괜스레 걱정을 더하기도 했다나는 도리어 항상 믿음을 보내 줘 고마운 마음이었고동시에 회원의 부모님이 어떤 마음일지 십분 이해가 가 인연 찾기에 더욱 힘을 냈다.

그 즈음 간절히 인연을 찾던 LA와 산호세의 이 두 회원을 떠올려 보았다오랜 세월 두 사람을 지켜봐 왔기에 좋은 인연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바로 만남을 추진했다두 사람은 LA에 있는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나는 만남 결과가 몹시 궁금해 이튿날 바로 후기를 물어보았다.

신앙심이 좋은 분 같았어요. 지금까지 만난 여성들 중에서 처음으로 이분에게 같이 기도하자는 말을 들었어요그게 참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 만나서 어떻게 알겠느냐며 조만간 다시 LA에 올 예정이고 번은 더 만나 보겠다고 말했다. “맞아요정답입니다.” 첫 만남에서  알 수 없으니 적어도 세 번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라고 응원했다이후 두 사람의 소식을 가끔씩 전해 들으며  만나고 있구.” 싶었다.

어느새 2023 오월이 오며두 사람이 만난 지도 어언 10개월여가 되었다아직 결혼 소식을 듣지 못해 근황이 궁금하던 차에 여성 회원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말 한마디 한마디에 벅찬 마음이 담겨 있었다.

제니퍼 씨, 우리 애들이 7 22일로 결혼 날짜를 잡았습니다산호세에 가서 사돈 될 분들 만났는데인품이 너무 좋고 신앙심도 좋은 분들이었어요. 어마어마하게 잘 사는 데도 매사 검소하고우리 딸도 이뻐해 주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이게 다 중간에서 잘해 준 제니퍼 씨 덕분입니다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항상 똑같이 대해 주시고, 이렇게 헌신적으로 결혼을 도와주시는 분이 또 어디 있겠어요평생 은인이에요신문에 기사를 내고 싶을 정돕니다.”

 

 

인연을 맺고 정을 나누며하나 되는 듀오

 

나를 만나면 항상 이것저것 마음을 써 주는 정 많은 분이었다끼니 굶지 말라고 오며 가며 사무실에 김밥이나 빵만두를 사다 주고명절이면 무거운 과일 상자를 들고 오기도 했다회원의 어머니와 커플매니저로 처음 인연을 맺었지만사랑을 베푸는 따뜻한 이웃으로서 오래 마음을 나눴다이런 분의 딸이 드디어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고 하니 누구보다 기뻤고 남달랐다이제야 할 일 끝내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첫 가입 후 10년 만에 맺힌 열매라 너무도 귀했다.

한편으로교포들이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 우리 교포 사회가 더욱 튼튼해지고 안정될 것이라는 생각에 사명감도 들었다삶의 뿌리가 가정에서 시작되는 만큼 이보다 보람된 일이 또 어디 있을까그날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지난 시간 그러했듯 앞으로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더우나 추우나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우리 교포 사회에서 귀한 결혼 인연을 이어 주는 일을 할 것이다그래서 오늘도 운동을 한다체력이 좋아야 이 일을 잘할 수 있기에 나 자신을 늘 단련하고 있다.

그리고아직 인연을 찾고 있는 우리 회원들에게도 단단해지라 말하고 싶다포기하지 않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평생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인연은 빨리 나타나기도 하지만이들 LA와 산호세 커플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1997 한국에서 크게 흥행한 영화 <접속>에 나오는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는 명대사가 생각나는 하루다. ‘나의 인연은 꼭 있지만그 인연을 언제 어디에서 만날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하루라도 일찍가능한 많은 기회를 가져 보면 좋겠다푸르른 당신의 오월도 머지않았다.

 

 

제니퍼리 소개- 미국 듀오 창립 직원 이며. 한국에서 대학다닐때 사랑의 스튜디오를 참석을 해서 커플이 된 이력도 있으며 저한테는 가장 잘 맞는 일이기때문에 25년째 듀오에서 많은 성혼을 시켰으며. 장점은 매칭상대를 잘 찾아주는 특별한 탈랜트가 있으며. 거짓말을 안하고 매우 성실한 합니다! 참. 마라톤을 좋아 해서 앞으로 런던. 동경 마라톤만 뛰면 6개 마라톤은 완주끝! 26.2마일을 뛰는 사람은 믿어도 되십니다. 또한 요가를 좋아 해서 최근에는 요가 라이센스까지 받았으며, 남편 하고 40년째 알콩 달콩 반짝 반짝 엘에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자식 둘은 결혼을 했고요!!!!  귀한 자녀분들혹은 당사자분들이 결혼을 생각을 하고 있으면 제니퍼리를  믿고 맡겨주시면 적극성혼이 될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듀오 USA 이제니퍼 팀장. 
213-38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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