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소망

듀오 0 2,996 2016.12.29 04:24

새해소망.

 

 

또 한살이 먹는구나.. 설이 심란 하다가도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보는 식구들하고 자식들 얼굴을 볼생각하니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올해는 제발 좋은 여자친구라도 데리고 와서 화기애해한 분위기에서 떡국도 먹고 빈대떡도 먹고 갈비도 먹고 엄마표 잡채도 먹고  하면 좋겠는데

어디 자식들이 내마음처럼 부모마음을 이해를 해주고 하면 좋겠지만,  괜히 아들 눈치 살피면서 기분이 좋을 때 살짝 결혼 이야기를 하면

걱정도 팔자다~ 엄마 아버지 건강이나 생각하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으라는 핀잔만 들으니 어이할까 싶다.

하지만 부모입장에서 아들을 보고 있으면 솔직히 혼자 사니 남자냄새도 풍기고, 배는 점덤 볼록 하고, 어느덧 나이들어가는 티가 나는 얼굴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아프다. 우리 아들은 항상 어렸을적 귀여운 모습 그대로 있을거라고 생각 했는데..

세월을 비켜갈수는 없구나~

.

어느 부모님의 마음도 다 똑같을것이다. 내가 17년째 한직장에서  몸담고 하고 있는 일이, 남녀 짝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애타는 부모님들이 속타는 말씀을 하시면 남의일 같지가 않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달력을 12장을 펼쳐보면서 한달 한달 하고 싶은일과 해야할일을 기록을 해놓고 있다.

기록을 하다 보니 일월달은 새해를 맞이하여 바쁘고, 2월달은 발렌타인데이에다가 조카생일 3월달은 내생일 , 엘에이 마라톤 4월달은 보스톤 마라톤  가야 하고 5월달은 가족의 달이니 어머님날 준비하고 6월달은 여름 휴가 준비하고 7월달은 샌프란마라톤에 독립기념일 캠핑 8월달은 큰아들 생일 9월달은 친정아버지 제사, 며느리생일. 둘째아들 생일 10월달은 시아버님 제사.남편 생일 11월달은 친정어머님 제사  추수감사절 12월달은 시어머님 생신

적다보니 대부분 해야 할일 들이고, 하고 싶은 일은 할 시간이 없어서 미루어 지고 있다.

의무감으로 매년 생일챙기고 하고 있으니,앞으로는 내가 하고싶어 하는 일에 더 시간을 만들어서 기록을 하고 싶는 생각이 들었다.

 

설날이면 때때옷 한복을 입고 엄마가 긴머리를 이쁘게 땋아주면, 외할머님 인사 가면 버선발로 뛰어 내려 오시면서 “에고 우리 강아지 세끼들 왔다” 안본사이에 다 큰 처녀가 다 되었네” 하면서  따뜻하게 안아주는 할머니 냄새가 그립다.

더욱더 신나는 것은 세뱃돈이다. 얼른 이집저집 다니면서, 세뱃돈을 받으면

저녁에 집에 와서 돼지 저금통에도 얼마 넣어두고 , 얼마는 책상 서랍에 넣어놓고,

친구들하고 맛난것도 사먹고, 문방구에 가서 지우개도 사고 그당시 가수인 손창호 사진이 들어있는 책받침도 하고, 소방차 음받도 샀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2017년 새해소망을 생각해보았다.

거창하게 계획 세울 것은 없다. 하루 하루 즐겁게 일하고귀엽게 늙고 싶은 것이 새해소망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이제니퍼 팀장 213-38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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