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

듀오 0 3,499 2015.12.31 06:03

나마스테

12월은 휴가를 가는 달이다.1년동안 수고를 한 나를 위한 특별한 휴가를 나자신한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몆달 전부터 준비하고 다녀온곳이 네팔이다. 거의 비행기를 30시간을 타고 갔으니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오가는 바람 소리. 흐르는 구름. 넘치는 물소리, 아삭아삭 하는 얼음 소리. 가끔 눈덩어리가 떨어는 천둥소리.우거진 진한 녹색숲,떨어지는 낙수 소리, 하얗게 얼려져 있는 고드름, 쭉쭉 뻣어있는 대나무들, 출렁 출렁 하는 긴 다리들, 흰색 원숭이들이 숲속에서 놀고 있는 모습. 집앞에서 멋지게 서있는버펄로,  그리고 엄마양 뱃속에서 숨어있는 어린 양. 한무리의양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 다들 똑같이 생긴 강아지들, 늘어져서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들, 산너머로 보이는 안나푸르나 1봉오리와 신성시 하면서 아직까지는 절대로 정상을 올라갈수 없는곳, 마치푸차례 는 물고기 지느러미 처럼 보였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사진으로 만보다가 직접 눈으로 보니 난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로 아름다웠다.

또한 강가푸르나, 싱구출리, 텐트 피크.. 이름들도 처음에는 생소 했지만 거의 돌아올 즈음 되어서야 저 봉우리가 안나프루나 1봉이고, 3봉이고..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다.

강가라는 뜻은 순수하고 맑고 깨끗하다고 해서 네팔에서는 여자아이 이름으로 많이 사용을 한다고 한다.

또한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고 말을 하고 있는 나마스떼~ 는 무슨말이가 하고 찾아보니

내안의 신이 그대안의 신에게 인사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 입니다.

사회적인 지위와 학벌, .. 이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우리는 다 같은 하나라는 의미 다고 적어 있다.

네팔은 한차례의 지진을 겪고 난뒤로는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인도정부가 네팔로 향하는 모든 운송을 봉쇄를 해서 항공기가 연료 주입을 못해서 택시비와 비행기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그래도 노란꽃. 빨간꽃,남색꽃이 피어있고, 넉넉한 주인 인심이 있고,  안나푸르나가 보이는 롯지(Lodge)에서의 하룻밤은 단돈 2불 이었다. 하루에 충분히 먹고 쓰는데도 20불이면 충분해서 나중에는 돈이 남았다.

호텔처럼 더운물이 펑펑 나오는곳은 아니지만,찬물로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아침, 저녁으로 마시는 밀크티는 달콤했고, 추운날은 레몬진저 티를 계속 마셨다, , 손으로 먹는 달밧은 한없이 리필을 해주어서 딱 내스타일 이었고, 카레는 먹어본중에 제일 맛있었고, 모모(한국식 만두)는 직접 밀을 반죽해서 우리 처럼 주전자뚜꼉으로 만두피를 만들어 주었는데 나는 감자를 속으로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쫄깃 쫄깃하고 단백하고 맛있었다. 집집 마다 맛은 틀렸지만 특히, 나는 개인적으로,

찐감자를 좋아해서 매일 삶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아침에는 스프에다 넣어서 먹고 남은 것은 점심때 먹고 저녁에도 먹었다.

910일 동안 하루에 만개도 넘은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 오고 하면서 많은 체력 소모를 했고, 또한 거의 씻지도 못하고 갈아입지도 못하고 고도가 올라걸 정도에서는 고산증 때문에 천천히 올라가서 다행히 고산증은 약간 두통으로 끝났다.

정상에는, 굉장히 추워서 사진을 찍다가 손가락이 절단될 정도로 마비가 와서,  그날은 내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오늘에서야, 내 다리를 보니 멍이 퍼렇게 들어있고, 살집이터져서 울긋 불긋 하고 까칠하졌다,

5일 째 되는날에는, 드디어 정상에 올라갔다, 2011년에 안나프르나 암벽에서 산사태로 세상을 떠난 강기석,박영석, 신동민 사진이걸려져 있었고,

롯지에 있는 네팔인이 여기에서 전날 식사도 하고 했다고 몹시 안타까워 하면서 같이 세상을 떠난 네팔인들도 여러명이다고 했다. 또한 한국에서 온 등반대들이 걸어놓은 대한민국 국기와 산악인들의 사인들이 즐비했다.

나두 준비해서 가지고 와서 붙쳐 놓았어야 했는데 아쉬움을 뒤로 했다.

12월달은 눈이 많이 오는데 이번에는 눈이 안오고 날씨가 좋아졌다고 운이 너무 좋은 사람이다고 계속 옆에서 네팔인들이 떠들어 대었다.

일찍 해가 지기 때문에 오후 3시전에는 롯지에 도착을 해서 여정을 풀고 세계 각국에서 안나푸르나를 보러온 사람들과 모닷불앞에서 어디서 왔느냐? 몇살이냐? 결혼 했냐 ? 혼자 왔느냐? 어디 어디 다녔냐? 네팔은 처음이냐.. 등등

어느 사람들이나 물어보는 똑 같은 이야기로 시작을 했지만 주제는 하나였다.

히말라야~를 사랑 하고 보러온 사람들이었다.

노르웨이. 벨기에, 이태리. 독일, 한국,두바이, 호주, 중국, 타이완, 등에서 온사람들이 많았고.

한국 사람들은 지진전에는 많이 들 와서 집앞에 놀고 있는 닭들을 보고 백숙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메뉴에 백숙을 넣었다고 한다. 하물며 신라면도 보였고, 김치볶음밥도 메뉴에서 보았다.

얼마나 무섭도록 한국 사람들이 왔었으면…

만나는 사람들 한테 주고자 내 배낭에는 어린아이 미리핀과 헤어밴드. 모아둔 화장품 샘플, 볼펫,따뜻한 덧버선을 챙겨가지고 와서 나누어주었다.

어린아이들의 옷도 찟어지고 남루했지만 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동안 나는 감사가 참 많았구나.. 하면서,,

910일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마치고 엘에이 홈으로 돌아왔다. 새벽에 불 같은 태양의 떠오름을 보면서

2015 12월 휴가는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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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정보회사 듀오 이제니퍼 213-38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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