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는 조상님 탓?
웨이브성형외과
0
4,370
2014.04.30 06:52
Q: 30대 중반의 가장 입니다. 저희 부모님 집안을 통털어서 저 혼자만 대머리 입니다. 탈모는 20대 초반 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고 머리 숱이 남들과 비교해서 적다는 느낌은 항상 있었습니다. 물론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외식할 기회도 많고 잠자는 시간도 불규칙합니다만 유독 집안에서 저 혼자만 대머리라는 것이 불만입니다. 이제 12살인 제 아들은 숱도 많고 애들은 대머리가 없으니 안심해도 될까요?
A: 2008년 독일 본대의 펠릭스 브록스크미드 박사팀은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 300명을 포함한 50만 명 이상 남성의 혈액 샘플을 채취, 유전자의 위치를 분석해본 결과 탈모는 모계의 영향을 받아서도 나타나지만 모계와 부계 모두로부터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의 발표에 의하면 탈모가 모계의 영향을 받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는 외할아버지가 탈모이면 왜 외손자가 탈모인지를 설명해줬고 탈모 유전자가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동등하게 유전된다는 이번 연구는 아버지가 탈모이면 왜 아들도 탈모인지를 설명해 줍니다. 브록스크미드 박사팀은 이외에도 20번 염색체의 차이도 탈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유전자 분석결과 남성형 탈모의 80% 이상이 유전이었는데 전체의 탈모 남성의 14%가 20번 유전자가 일반인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탈모는 여성의 X염색체가 유전돼 나타나지만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동등하게 유전된 20번 염색체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의 염색체는 XX 또는 XY인 한 쌍의 성염색체와 22쌍의 상염색체로 구성돼있는데 특히 X염색체와 20번 염색체 안에 있는 어떤 2개의 유전자의 위치가 일반인과 다르면 남성형 탈모 위험이 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브록스크미드 박사는 “성염색체인 X염색체와 상염색체 중 20번 염색체에 있는 어떤 유전자 차이가 동시에 나타나면 정상인보다 탈모 위험이 7배나 높아진다”며 “탈모를 유발하는 유전자가 왜 일반인과 차이를 보이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유전자의 차이가 남성 호르몬 활동에 영향을 미쳐서 탈모가 유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유전자위치 정보가 밝혀졌으니 첫 방향은 잡은것 같습니다. 물론 갈길이 아주 멀긴 하지만 말입니다. 아드님의 경우도 부계 유전자쪽의 20번 이상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아직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성인이 되면 신경써서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웨이브 Hair Restoration Center를 방문해 주시면 더 자세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